2020년 9월 27일.
요즘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게, 예전처럼 두렵지가 않다. 비문증이 있어서 하늘을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하늘이, 두려움을 이길 정도로 예쁘다. :-)
"자기야, 이번 주말엔 어디갈까?"
다른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예민한 편이라(규칙 준수!), 사람이 많은 곳은 늘 꺼리게 되고- 그렇다고 토미가 너무 멀리까지 운전하며 가는 건 힘들기에 요즘은 서울근교로만 놀러를 다닌다.
"양평 어때? 엄마가 추천해준 곳이 한 곳있는데..!"
엄마가 두 번 방문을 하시고 또 다녀오고 싶다고 하신 곳이 있었다. 양평의 '힐하우스'.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셨는데 초록초록해서 기대가 됐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힐 하우스. 주차장이 들어가기 전에 있었는데 꽤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엄청나진 않고; 주차료는 식사나 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무료다.
들어가자마자 "와 여기 너무 좋다!"할 정도로 어느 수목원, 공원보다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었다. 이 정원에 이름을 붙이자면, '무지개'라고 표현하고 싶어졌다. 정말 다양한 꽃 종류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좋아하는 꽃 위에서 발샷도 찍고. :-) 내 은색 샌들은 여러모로 자연이랑 잘 어울린다. 이젠 가을이 왔으니 안녕-.
안쪽으로 들어가면 강을 따라 둘레길처럼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가 나온다. (길진 않다) 강가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 지금 참 수상스키타기 좋은 계절이구나 'ㅅ' / (작년에 수상스키하며 물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ㅎㅎㅎ)
힐하우스는 숙박도 되고, 고급 레스토랑도 함께 있었다. 레스토랑은 코스로 가격이 조금 있는 곳이었는데, 1만대의 단품 요리도 있었다. 짬뽕이나 라이스 종류도 있었다. 나는 먹지 않았지만, 엄마 말씀으로는 재료를 아주 아낌없이 쓰고 좋았다고 하셨다. 또 왔을 땐 꼭 식사를 해야지! (내부가 아주 널찍하고 사람이 없어서 지금도 식사를 할 순 있을 것같다)
대망의 힐스테이트 하이라이트는,
야외 웨딩홀
정말 예쁘다. 잘 다듬어진 잔디와 나무들을 보면 한순간에 외국의 한 저택으로 초대받은 느낌이 들었다.
저택에 초대받은 신사, 숙녀같은 옷차림은 아니었지만 :-) 맑음!
내가 전속력으로 달려가 찍은 아름다운 'swans' 백조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건물이었다.
돌아오기가 너무 아쉬웠다. ㅠ.ㅠ 저 초록 핫도그? 같은 것들을 계속 바라보고만 싶었어.
꽃들, 그리고 대형 클로버?! 와 인사를 하곤 돌아왔다.
토미가 점점 좋아진다. 그러니까, 나는 조심스럽고 겁도 많은 사람이라- 사랑을 믿기가 힘든데 마음을 먼저 내어주는 토미가 곁에 있으니 두려움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같다. 놀러온 전 날, 밤샘 근무를 하고도- 나를 만나서 기쁜 토미. 내가 가고싶은 곳에 데려다 주는 너. 코로나때문에 예민해서 소독약도 마구 뿌리고, 신경질도 내고 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받아줘서 고마웠다. 가을가을 사랑해˚ ༘♡
힐하우스
경기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489
map.kakao.com
유마캔디˚ ༘♡˚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당(*ˊᵕˋૢ*)ෆ
sugarohhoneyhoney.tistory.com
'계절여행코스 추천˚ ༘♡ > 가을 aut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사과따기체험, 새봄농원 🍎 (2) | 2020.11.02 |
---|---|
충주 악어섬, 악어봉 여행 🍁 (2) | 2020.11.02 |
너랑 있으면˚ ༘♡ (+까똑) (0) | 2020.10.22 |
코스모스 축제, 충남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ᴗ❛ั∗) (0) | 2020.10.12 |
해바리기 축제,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2) | 2020.09.24 |
댓글